초대의 글

한국사회학회 회원님께,

안녕하십니까?

한국사회학회 2023년 후기사회학대회가 ‘파편사회 극복의 사회학 3: 사회불평등과 사회적 고립을 넘어’라는 주제로 12월 15일(금)부터 16일(토)까지 이틀간 동국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사회학 학술 발표와 토론의 장에 선생님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2023년 한국사회학회 운영의 기조와 방향은 ‘파편사회 극복의 사회학’입니다. ‘사회적 파편화’를 대인관계와 체계, 이 두 차원에서 분절 또는 분열이 일어나는 상태로 정의한다면, 파편사회는 사회적 분열이 심각하여 통합이 매우 어려운 사회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파편화는 ‘대인관계 파편화’와 ‘체계 파편화’라는 두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파편화가 두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므로,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각각 달리 접근해야 합니다. 사회체계 파편화는 시스템의 균형과 합리성을 회복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고, 대인관계 파편화는 사회적 연대와 공존을 회복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러한 사회적 파편화를 더욱 가중했습니다. 포스트 팬데믹의 시작인 2023년은 사회적 파편화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데 있어, 사회학의 가치를 입증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사회학이 사회체계와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파편화의 이중적 또는 복합적 효과를 규명하고, 이를 고려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한국사회학회 2023년 후기사회학대회가 사회학자들이 모여 사회변동과 사회학의 역할을 토론하고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이번 후기 대회에서는 파편사회와 사회불평등, 그리고 파편사회와 사회적 고립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이번 대회는 플레너리 세션, 기획 세션, 일반 세션, 특별 세션으로 구성되며, 대학원생들은 별도의 세션으로 구분하지 않고 일반 세션에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지난 6월과 8월에 진행된 전기, 중기 사회학대회에서 많은 회원님이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후기사회학대회에서 다시 한번 만나, 더 깊은 대화와 토론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선생님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10일
한국사회학회 회장 설 동 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