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글

존경하는 한국사회학회 회원님께

안녕하세요?

205년 전기사회학대회가 

2025년 전기사회학대회가 『지방 소멸 시대 지역의 사회적 회복력 강화』라는 주제로 오는 6월 20일(금)~21일(토) 이틀에 걸쳐 계명대학교에서 개최됩니다. 한국사회학회의 사회학자들이 모여 소통하고 학문적 성과를 교류하는 학술장으로 회원님들을 초대합니다.

2025년 한국사회학회의 기조와 방향은 <포스트성장 시대의 사회학의 과제>로 정했습니다. 21세기 오늘날의 사회는 가속화의 동력을 배경으로 인구, 기술, 기후, 불평등, 이주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다중위기와 직면하고 있습니다. 20세기 후반부터 반복해서 발생한 경제위기는 단순한 국면적 위기를 넘어 사회학 이론이 기반을 두었던 성장사회의 터전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학기술의 발전, 특히 디지털 기술의 총아로 AI가 초래한 노동사회의 위기는 기존에 익숙한 사회의 조직과 제도를 빠른 속도로 해체하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전지구적 기후변화는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저성장과 기후변화는 사회학 역사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과거 사회학 이론이 뿌리내리고 있었던 성장사회는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우므로, 사회학자들은 우리사회를 지속가능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포스트 성장시대의 사회학은 기존의 민주주의, 노동, 복지국가, 지역사회, 젠더, 생태전환 등의 문제를 재구성해야하는 엄중한 과제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기사회학회대회에서는 이러한 기조 아래 '지방소멸'을 넘어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탐색하는 자리로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이번 전기사회학대회에는 특별세션 8개를 포함한 총 23개의 세션, 발표자 134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학술행사가 제공됩니다. 달구볕에서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를 진단하는 자리가 아닌, 지역과 지역의 모세혈관을 이어 사회의 회복력을 논하는 학술 향연의 장으로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6월 5일
한국사회학회 회장 임 운 택 올림